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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전국 집값 끌어 올려... 8월 주택 매매가 0.02% 상승 전환

증가폭이 커진 서울의 집값이 전국 주택매매가격을 4개월만에 상승으로 전환시켰다. 지난 8월 한달, 지방은 -0.17%로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서울이 0.68%나 올라 전국 집값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방의 경우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 및 수도권과의 격차는 더욱 더 벌어지는 '집값 초양극화' 현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서울, 전국 집값 상승률 끌어올려
3일 한국감정원의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지난 4월 이후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데서 상승 전환한 것이다. 지방의 경우 전달 -0.13%에서 -0.17%로 하락폭이 확대됐음에도 전국 평균으로는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한 것은 서울 집값의 가파른 오름세 때문이다.

실제 서울의 경우 전달 0.32%에서 8월에는 0.63%로 주택 매매가격이 대폭 올랐다. 수도권도 0.11%에서 0.24%로 껑충 뛰었다. 서울 및 수도권과 지방 간 집값 양극화가 더 심해진 것이다.

서울은 불확실성 해소 및 각종 개발호재로 인한 매수문의 증가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강북구의 경우 다양한 개발호재·직주근접·저평가 지역 등에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용산구(1.27%), 마포구(1.17%), 중구(0.91%), 은평구(0.81%)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뛰었다. 한강 이남 지역 역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저가매물 소진, 매수문의 증가로 강남구(0.66%)와 송파구(0.61%)의 낙폭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개발·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영등포(1.14%), 동작구(0.91%), 양천구(0.77%) 등에서 상승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 지역도 교통호재, 정비사업 호재 있는 지역에서 상승하며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다만 이번 월간조사 기준일은 7월 9일 대비 8월 13일로 최근 바뀐 정책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한국감정원은 "용산·여의도 통합개발 전면 보류, 투기지역 등 추가 지정 및 주택공급확대 발표, 금융기관 가계대출·전세대출 등 실태 조사·현장점검, 편법증여 등 부동산 거래 세무조사 착수 등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지방, 초양극화 고착화
다음달에도 서울의 매매가격이 상승 기조를 보인다면 서울의 집값을 잡기 위한 정책이 초양극화 고착화라는 부작용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전세가격은 -0.20%을 기록했다.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것으로 수도권(-0.18%→-0.12%)은 하락폭 축소, 서울(0.06%→0.20%)은 상승폭 확대, 지방(-0.24%→-0.27%)은 하락폭 확대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방학 이사철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전세가격 역시 올랐다. 용산구(0.15%)는 매물 부족, 노원구(0.11%)는 여름방학 이사수요, 서초구(1.03%)와 동작구(0.68%)는 반포·방배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을 이유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전 지역에서 하락한데 비해 경기는 입주물량 누적으로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이나 광명 등 일부 지역에서 상승하며 하락폭 축소되는 등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지방의 경우 광주, 전남을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하락한 가운데 지역경기 침체로 수요는 감소하고 신규입주물량으로 공급은 증가한 울산, 경남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 심화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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